유진투자증권은 31일 대림산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건설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만 원을 유지했다.
김열매 연구원은 “대림산업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한 2조3763억 원, 영업이익은 108.6% 증가한 3477억 원”이라며 “과거 비용 처리한 사업에서 클레임 합의로 인한 환입 등으로 플랜트 부문 원가율이 71.9%로 개선됐고, 주택 부문 원가율도 82.1%로 높은 수익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올해 수주 목표 10조9000억 원, 매출액 가이던스 10조8000억 원을 제시했다”며 “지난해 계획했다가 지연된 국내주택 사업과 해외 플랜트 안건을 올 상반기 중 수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워크아웃을 종료한 자회사 고려개발과 지난해 인수한 미국 유화기업이 올해 연결 매출액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건설부문의 수주부진이 다소 아쉬우나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전략은 긍정적”이라며 “ 유화부문은 미국 ECC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 가능성이 주가 상승에 다소 부담이나 현 주가는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