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엘타워에서 우수 외국인투자 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소재·부품·장비, 정보기술(IT)·미래차 등 신산업, K컬처 분야 등에서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해 2억 달러를 투자한 미국의 정보통신 업체 TIK와 1억500만 달러를 투자한 독일의 화공 업체 머크 등 신산업 분야 외투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들 기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추가 투자 프로젝트 발굴을 논의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정대진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지난해 외투기업의 적극적 투자가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과 한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됐다"며 한국 투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미처분이익잉여금도 외국인 투자로 인정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공포돼 올해 8월 시행되는 만큼 사내 유보금을 활용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외국인투자 유관기관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근 외국인 투자에 대한 국내외 동향, 주요 업종에 대한 동향과 유치 전략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소부장 분야는 △소재·부품·장비·제품의 밸류체인 간 협력 △신뢰성 향상을 위한 수요·공급 업체 간 협력 △국제 공동 기술개발 등 국내외 기업 간 협력 사례를 통해 외투기업의 역할과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신산업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홈, 로봇 등 급변하는 IT·전자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소개하고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첨단 신산업 분야 외투 유치 대상을 제안했다.
콘텐츠 분야는 기생충(영화), 아기상어(캐릭터), K-팝 등 한류 문화 확산에 따른 투자 유치 확대 가능성 제시와 클라우드 게임,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방송 및 콘텐츠 제공 서비스 등 플랫폼 서비스의 중요성 증대에 따른 외투유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