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역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레피니티브코리아와 에프앤가이드가 손을 잡았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레피니티브코리아와 에프앤가이가 공동으로 개발한 무역기반자금세탁(TBML) 방지 솔루션 ‘레피니티브-에프앤 트레이드가이드’를 공개했다.
‘레피니티브-에프앤 트레이드가이드’는 최초로 제공되는 국산 TBML 솔루션으로 전세계 개인, 기업, 선박의 제재 및 규제 위반 여부 등 레피티니티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국내 시중은행의 시스템 및 업무 환경에 쉽게 통합 활용 가능하며 국내외 환경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쉽게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역기반자금세탁을 막기 위해 기존 자금세탁 및 고객확인제도 절차와 더불어 무역 거래 관련 정보를 수집해 이를 기반으로 거래되는 상품의 △이중용도품목 해당 여부 △선박 및 화물의 국적 및 선박식별번호(IMO) 제재 대상 여부 및 거래 회사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선박의 소유주ㆍ운영자ㆍ수익자가 제재 및 규제 대상인지의 여부 △선적항ㆍ기항지ㆍ하역항의 위치가 고위험 및 제재 국가인지의 여부 △상품의 시장 가격을 포함하는 정보 등을 기준으로 무역거래에서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를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다.
무역거래에서 은행 및 금융기관은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용장을 발부하는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무역기반자금세탁 리스크 방지를 위한 여러 정보확인은 필수적인 사항이다. 그러나 기존에 취급하지 않았던 무역거래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하는 데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 또 은행 등이 자체적 시스템 구축하기 위해 사용되는 데이터 비용 및 구축 시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석준 레피니티브코리아 대표이사는 “공신력 있는 데이터의 확보도 문제지만 글로벌 솔루션을 그대로 한국에 적용할 경우 국내 은행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가 어렵다”며 “공신력 있는 레피니티브의 글로벌 금융 및 리스크 관리 정보와 금융데이터 전문기업인 에프앤가이드의 국내 기술력이 결합해 국내 은행 환경에 최적화된 국산 솔루션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은행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무역기반자금세탁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