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명 더 나왔다. 이를 더해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늘었다.
NHK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5일 밤 교토(京都)부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발열과 기침 등 증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일을 쉬었고, 이달 4일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를 받은 결과 5일 감염 확진을 받았다. 증상 발생 후 2주 내 중국 여행 이력은 없지만, 직장에서 하루 약 300명의 중국 관광객을 접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부터 지바(千葉) 현을 방문하고 있던 중국 후베이 성 우한(武漢)시 거주의 40대 남성도 이날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았다.
이 40대 남성은 지난달 21일부터 단체로 일본을 방문해 관광했다. 그러던 지난달 24일 기침 증상과 37.3도의 발열로 지난달 27일 지바 현 내 의료 기관에서 진찰을 받았다. 이 남성의 부인 또한 4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때문에 감염증 검사를 받았다. 이후 5일 감염이 확진됐다.
앞서 일본에서는 5일 3711명이 탑승한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20일 요코하마를 출항해 홍콩·베트남 등을 거쳐 요코하마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대 현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요코하마항 입항 절차가 중단됐다.
이후 배 위에 탄 승객과 승무원 등 3700명이 바다 위에 발이 묶였다. 이 크루즈에는 한국인 9명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