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원 오른 1187.1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유로화가 체감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이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며 “달러 강세 및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유로존 2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는 5.2를 기록하며 전월(7.6)과 시장 예상치(5.7)을 모두 하회했으며 이는 유로화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뉴욕증시는 상승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됐다”고 짚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초장기물을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는데 신종코로나 영향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됐다”며 “다만 아시아 장중 미국채 금리가 반등한데다 금리 레벨 부담으로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로화는 마이너스 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가장 선호받는 펀딩
통화로서의 역할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이는 유로화 반등을 억제하는 한편 위험기피
국면에 약세도 제한하며 유로화 변동성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는 중앙은행들에 대한 유동성 확대
기대와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기 여건을 반영한 것”이라며 “여전히 신종 코로나에 따른 실물 경기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위안화 환율은 중국 당국의 관리 의지 등을 반영해 추가 급등이 제한되고 있다”며 “일본 휴장, 위안 환율 움직임 주목하며 1185~1191원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