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자금으로 3000억 활용…외신 보도에 업계 촉각 곤두세워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향후 3년 동안 4억2300만 달러(약 5000억 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방한한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이른바 '턴-어라운드 플랜'을 내놨다. 향후 3년 동안 5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시가총액(약 31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12일 로이터 통신과 인도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는 3년간 5000억 원을 투입을 골자로한 '쌍용차 정상화 방안'을 공식화했다.
파완 고엔카 사장은 전날 뭄바이에서 "3월 말까지 관련 자금이 확보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향후 3년 동안 4억2300만 달러(약 5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3000억 원은 쌍용차 운영 자금 등으로 투입하고 나머지는 기존 부채 상환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5000억 원에 달하는 신규자금은 신규 대출 등을 통해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엔카 사장은 "적자 상태인 쌍용차는 올해부터 손실을 크게 줄여나갈 것"이라며 "2022년에는 손익균형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힌드라는 다른 자동차 회사의 지분 투자도 유치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