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에 대해 13일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신규 이용자 증가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어난 434억 원, 영업이익은 3% 줄어든 73억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는 결제수단 변경으로 플랫폼 매출액이 역성장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아프리카TV 주가는 플랫폼 매출의 성장 둔화가 고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로 연초부터 크게 조정받은 상태”라며 “4분기 플랫폼 매출 성장 둔화의 주된 요인이 결제 관련 회사의 시스템 변경으로 특정 결제수단의 사용이 잠시 중단돼 발생한 문제라면, 1분기부터 다시 매출 성장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아프리카TV의 중요한 투자포인트인 1인 방송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가 여전히 유효하며, 특히 올해에는 신규 이용자 증가 가능성이 높은 이벤트인 도쿄올림픽이 있어 모멘텀적으로도 기대가 크다”며 “1월부터 기부경제 매출액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광고 또한 브랜드 콘텐츠를 중심으로 2020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