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2조684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조208억 원으로 4% 줄었지만 순이익은 1조2491억 원을 달성해 7% 상승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 무역 분쟁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엔고영향으로 인한 하락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7% 늘어난 5318억 원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라이브 게임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등 주요 게임들이 국내에서 돋보이는 성장을 지속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16주년이 넘은 메이플스토리는 여름과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를 거쳐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연간 최대 성과 및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끌었다. 피파온라인4는 유저 편의성을 높이고 실제 축구와 부합되는 콘텐츠들을 꾸준히 추가하며 한국 지역에서 연간 최대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V4’는 출시 이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V4’는 출시 이후 클라이언트 기반의 모바일 연동 PC 베타버전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신규 클래스 ‘아처’와 PK 서버 ‘카마오스’를 추가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은 지난해에도 오리지널 IP의 건실함과 우수한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올해 넥슨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