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국 검사서 '음성' 확인되면 19일 하선 전에라도 이송 추진
▲박능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오른쪽)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확대 중수본 회의 브리핑을 위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정부가 ‘일본 크루즈’에 탑승한 우리 국민 중 희망자에 대해 국내 이송을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으로 확인된 탑승자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하선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19일 전에라도 음성이 확인된 우리 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국내로 이송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일본 정부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주요코하마총영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인 승객과 승무원이 전부 14명인데, 거의 매일 연락을 유지하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서 가능하다면 국내 이송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분들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단 귀국을 희망하는 인원이 몇 명인지에 대해선 언급을 삼갔다.
조 차관은 “일본 정부가 19일 음성으로 판정된 전원의 하선조치를 예고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오늘 이후에도 우리 승객과 승무원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국내 이송 희망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서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