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원 오른 1183.9원에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파운드화와 엔화가 약세를 보인 데 힘입어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며 “파운드화는 새로운 영국 재무장관 임명과 다음달 공공지출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기대로 지난주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화는 일본의 GDP 성장률이 둔화된 여파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약세폭은 제한됐다”며 “유로화는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여파로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중국의 MLF 금리 인하와 함께 중국의 경기 하강 방어 노력이 공격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을 지지하며 환율에도 상방 경직성을 제공했다”며 “애플의 코로나 영향에 따른 분기 매출 가이던스 미달성 예상도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환헤지 수익률의 추가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인데 추가적인 내외 금리차 축소가 기대되지 않는 가운데 시장과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 괴리는 축소되고 있다”며 “단기 채권 순매입 중단 등의 이슈가 상반기 단기금리 변동성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미국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로 휴장인 가운데 유로존 성장 둔화 우려로 유로화는 3년래 최저치 부근 등락을 보였다”며 “이날 호주중앙은행 회의록 발간과 위안 환율과 증시에 따라 1180~1187 초반 중심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