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내린 1179.5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 증가세가 주춤해지고, 주요국의 적극적인 대응과 유동성 공급 기대로 뉴욕증시가 상승하며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됐다”며 “유로화는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마이너스 폭을 확대하는 등 부진한 성적표에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고채 금리는 3년물을 제외하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감을 보이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오후 들어 매수는 약화됐다”고 짚었다.
미국 국채금리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완화로 상승 마감했는데 특히 중국에서의 확진자 수 증가 속도 약화로 직정되는 모습”이라며 “파월 연준 의장이 전일에 이어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점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 급등세가 둔화됐지만 달러화의 강세 기조, 위안 환율 지지력, 하단에서의 결제수요 등은 하방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관련 뉴스와 위안화 반응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훼손될 가능성, 미 재정적자 우려, 미 대선을 앞둔 정치 불확실성 상존,중국의 경기 하강 방어 노력들은 달러화 강세를 제약할 수 있다”며 “금일 원달러 환율은 1177~1184원 사이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