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정부가 요코하마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타고 있는 한국인을 데려오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띄운다.
정부는 18일 대통령 전용기를 띄워 크루즈에 탑승한 한국인 14명 중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희망자만 이송할 계획이다.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를 투입한다.
현재 대통령 전용기를 띄우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일본과 협의하고 있다. 크루즈선에 있는 한국인 14명 중 귀국을 희망하는 사람은 한 자릿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이송 규모 역시 협의 중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는 애초 크루즈선 한국인 탑승자 중 국내 연고자는 3명뿐인 점을 들어, 이송에 소극적이었지만, 미국과 캐나다, 홍콩과 타이완 등이 전세기로 자국민을 이송하자 기류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승객과 승무원으로서 귀국을 희망하고, 또 일본 정부 당국 등과의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이분들이 국내에 오시게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전용기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의 검역을 받게 된다. 이때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병원으로 이송된다. 또 검역을 통과한 이후에도 14일 동안은 격리 생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