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4원 오른 1198.7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제조업 체감지표가 예상과는 달리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가 계속되며 강세를 보였다”며 “미국 2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는 36.7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됐는데 엔화는 일본의 경기침체 우려가 더 부각되면서 약세폭 확대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달러 강세가 지속된 점을 고려하면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국고채 금리는 국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됨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및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하락했다”며 “국고 3년물은 기준금리를 하회하면서 전일 대비 3.5bp 하락한 1.245% 기록했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내 확진자 급증에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서며 패닉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중일을 중심으로 아시아권 경제에 대한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는데 시장은 냉정을 찾아가겠지만 당분간 국내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전일 증시 외국인은 순매수를 나타냈고 우려가 심화될수록 각국에 대한 정책 기대도 커질 것이라는 점은 우려를 낮추는 부분”이라며 “당국은 불안심리 억제를 위해서라도 1200원 선 위에서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