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은주 15주기가 돌아온 가운데, 가수 바다가 이은주 사진을 공개했다.
22일 바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2장과 함께 추모글을 게재했다.
바다는 "오늘 기억을 따라 시간을 거슬러 은주와 함께 있었던 바닷가에 잠시 다녀왔습니다"라며 "그때 우린 너무 어렸고 ...여렸기에 세상의 야속한 모습들이 우리에게는 더 힘겹노라 이야기하며 서로를 다독였던 그날 시원한 바람이 시큰한 코끝까지 불어올 때 그녀는 그녀 앞에 두 바다에게 구름처럼 하얀 미소를 지었어요. 별처럼 빛나는 그녀의 눈을 보며 잡은 두 손을 꼭 잡고 함께 웃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녀의 바램처럼 우리는 아직도 소중한 친구랍니다. 은주야 사랑해"라고 이은주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 속 바다와 이은주는 서로의 어깨를 감싼 채, 환한 미소로 정면을 응시했다. 바다는 과거 이은주가 쓴 손 편지도 공개했다. 편지에는 "사랑하는 친구 성희야. 너무 많은 걸 공유하고 너무 많은 걸 나눠주고 싶은 사람. 힘들 때 기쁠 때 외로울 때 그리고 이야기하고 싶을 때 늘 함께하고 싶은 사람, 서로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너랑 나 말이야"라고 적혀 있었다.
한편 故 이은주는 지난 2005년 2월 22일 스스로 세상을 등지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샀다. 1997년 학생복 CF로 데뷔한 이은주는 드라마 '스타트' '카이스트' '불새'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 출연했다. 유작은 2004년 개봉한 영화 '주홍글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