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주(17일~21일) 코스닥 시장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광범위 확산으로 인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21일 코스닥 종가는 14일 마감(688.91) 기준 20.92p 내려간 667.99을 기록했다.
개인이 5280억 원어치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3억 원, 3296억 원 순매도했다.
◇코로나19 테마주 기승 장세…에탄올·온라인 교육주 ‘급등’=이번 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테마주 장세가 유지됐다. 손소독제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관련 업체들 주가가 크게 뛰었고, 온라인 교육 관련 회사들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은 창해에탄올이다. 이 종목은 14일 종가 기준 1만2350원에서 21일 2만2000원으로 78.14% 올랐다. 한국알콜(77.96%)도 75% 넘게 올랐다.
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학원들이 휴원하면서 온라인 교육 관련 업체도 주가가 급등했다. 메가엠디는 54.39% 올랐고, 아이스크림에듀(53.42%)도 50%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21일 온라인 교육 관련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크게 올랐다.
대구시 교육청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증가하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치원과 모든 학교 개학을 연기했다. 사설 학원에도 전면 휴원을 적극 권고했다.
◇관리종목 지정사유 발생 ‘와이오엠’ 32.15%=이 기간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종목은 와이오엠이다. 14일 종가 기준 3240원에서 2205원으로 32.15% 하락했다.
이 회사는 14일 내부 결산시점 법인세 차감전 계속 사업 손실률 50% 초과 2회를 기록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 높은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서전기전으로, 32.15% 내렸다. 개인은 119억 원 사들였지만 같은 기간 외국인이 97억 원어치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유니맥스글로벌(-24.44%), 모트렉스(-23.50%), GV(-20.17%)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