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연예·스포츠) 등 각 분야의 전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출근길 5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의 이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국인 입국 금지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한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22일(현지시간) 한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여행객 1600여 명을 자가 격리 조치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한국인 일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직후 이뤄졌는데요. 지난 22일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경북도민과 제주도민 70여 명 가운데 경북도민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전날 오후 7시 55분 대한항공편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150여 명이 입국금지를 당해 약 2시간 만인 9시 50분쯤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에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이스라엘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부산시청 홈페이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부산시청 홈페이지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23일 오전 한때 마비됐습니다. 부산시는 이날 추가 확진자 3명의 동선을 공개했는데요. 오거돈 부산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22일) 오전 확진 환자(부산3), 오후 7시께 확진 환자(부산4, 부산5)로 확인된 세 분의 동선을 알려드린다"라며 "동선을 참고해 의심 증세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관할보건소'로 연락하시기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기존 200번 동래구 확진 환자(19세 남성), 231번 해운대구 확진 환자(57세 여성)와 추가 확인된 3명을 포함해 5명입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하루 휴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이 하루(23일) 휴점했습니다. 백화점에 따르면 대전 지역 두 번째 확진자가 이달 19일 영등포점 지하 1층 등을 방문했습니다. 롯데 측은 방역 당국과 상의를 거쳐 재개점 날짜를 정할 계획인데요. 신세계백화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강남점 식품관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휴점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19일 오후 2시쯤 남편과 함께 식품관을 방문해 푸드코트에서 1시간가량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했고 식품관 외에 다른 곳은 방문하지 않았으며 자체적으로 내부 소독을 꾸준히 해온 점을 고려해 식품관만 하루 문을 닫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대통령 "위기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중대 분수령"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고,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23일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전문가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려 대폭 강화하겠다"라며 "중대한 분수령을 만났다"라고 밝혔는데요. 문 대통령은 "지금부터 며칠이 중요한 고비다. 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히 확인해 조기 치료하고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라며 "정부, 지자체, 방역당국, 지역주민이 혼연일치돼 총력 대응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육부 "전국 유·초·중·고 1주일 개학 연기"
교육부가 전국 유·초·중·고 개학을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23일 오후 5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에 3월 2일로 예정됐던 각급 학교의 개학은 9일로 미뤄집니다. 개학은 연기되지만 휴업 명령 성격이라 교직원들은 학교에 출근해야 하는데요. 앞서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초·중·고 전면적인 개학 연기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10만5000명이 동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