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이 케어랩스에 이어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매각을 추진한다. 보유 상장사 3곳 중 2곳을 처분하는 것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그룹은 코스닥 상장사인 손자회사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을 매각하기로 했다. 옐로모바일이 상장 계열사를 매각하는 것은 케어랩스에 이어 두 번째다.
FSN는 전날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요구 답변에서 “최대주주인 옐로디지털마케팅에 확인한 결과 자회사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지분 매각을 검토 및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옐로모바일의 자회사인 옐로디지털마케팅은 FSN 지분 25.76%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의 보유 지분율은 54.27%다. FNS는 지난해 3분기까지 10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8억 원이다.
케어랩스 매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연이어 FSN를 매각하는 것은 옐로모바일의 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옐로모바일은 2017년과 2018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바 있다.
비상장 계열사부터 매각해온 옐로모바일은 점차 상장사로 매각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2018년 옐로트래블, 데일리금융그룹, 말랑스튜디오 등 관계사 지분을 매각했다. 그러나 현금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말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케어랩스 매각에 돌입했다. 케어랩스는 옐로모바일의 자회사인 데일리블록체인이 지분 29.8%를 보유하고 있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옐로모바일(14.15%) 및 특별관계자가 지분 33.11%를 갖고 있다. 케어랩스 매각전은 다음 달 본입찰을 앞두고 있으며 다수의 인수 후보자가 등장하는 등 순항 중이다.
한편 옐로모바일은 케어랩스와 FSN, 데일리블록체인 등 상장사 3곳을 보유 중이다. 이날 기준 각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케어랩스 957억 원, FSN 1142억 원, 데일리블록체인 356억 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