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인은 면역 형성돼 바이러스 재침입해도 방어 가능"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정책브리핑 중계화면 갈무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5번 환자(74·여)가 격리 해제 후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대해 방역당국은 29일 “재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된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에서 “25번 환자는 이미 확진됐고, 또 격리 해제돼 퇴원까지 했던 환자였다”며 “그런데 현재 그 환자분은 1946년생으로 상당히 연세가 많아서,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발 사례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이에 관련해 방대본은 중앙임상위원회 자문을 통해 사례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정상인 같으면 (완치 후) 항체 등에 면역이 형성돼 혹시라도 (바이러스가) 재침입해도 방어가 가능한데, (25번 환자는 고령이라) 그것이 어려웠다”며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하지 않은 상태가 아니었냐는 일부 전문가들의 자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5번 환자는 국가격리병원으로 일단 이송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래서 통계 수치상에서는 (어떻게 되는지) 추가로 확인해 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