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 내린 1193.7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ISM제조업지수가 부진했던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계속되면서 약세폭이 확대됐다”며 “미국 2월 ISM제조업지수는 50.1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50.5)과 전월 (50.9)를 모두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연준의장이 지난 주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금융시장 내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면서 달러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면서 엔화는 약세, 유로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영향과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장중 변 동성이 크게 확대되다 결국 상승 전환 마감했다”며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책 언급 속에 채권금리도 상승했고, 다음 날 있을 30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도 금리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 기조를 이어갔던 달러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약세로 전환됐다”며 “연준은 지난 금요일 미국 경제의 기초여건은 튼튼하나, 코로나의 경제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고 짚었다.
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달러 강세를 포함한 안전자산 선호는 주춤할 환경”이라며 “달러 약셀 원화의 강세 되돌림이 있을 것이나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경제지표 위축 등을 바탕으로 약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