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의료시설 결제 5% 캐시백…KB, 약국 이용 1.5% 포인트 적립
◇‘병원·약국’ 할인에 장년층 맞춤 혜택 담아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26일 ‘건강하고 활동적인 나’를 슬로건으로 한 ‘아임 액티브’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건강 및 생활 업종에 혜택을 담은 카드로 건강 업종에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의료(병원, 약국, 동물병원), △피트니스(운동, 레저스포츠), △웰빙(건강보조식품, 유기농숍, 보험료) 부문별로 5%를 캐시백 해준다. 전달 이용 금액이 각각 40만·80만·120만 원 이상일 경우 5000~1만5000원의 한도를 부문별로 제공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웰니스를 추구하는 고객의 최신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강 및 생활 업종에 특화된 혜택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객 경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16일 ‘삼성카드 숫자카드 V4’ 시리즈를 통해 의료 관련 혜택을 담은 상품을 내놨다. ‘삼성카드 4 V4’는 50~60대 남성 또는 여성과 카드 혜택 조건이나 한도에 상관없이 혜택을 받기 원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모든 가맹점에서 0.5% 결제일 할인을 제공하며 병원과 약국 등에서 1%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또 커피와 편의점, 제과점 업종에서 2% 할인해준다.
‘삼성카드 5 V4’는 교육비 지출이 높은 30~40대 기혼 여성을 위한 상품이다. 병원과 약국 등에서 2% 결제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 강의와 서점 등 교육 업종에서 5%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통해 숫자카드 V4에 라이프 스타일별 혜택과 생활비 자동납부 혜택, 디지털·온라인 서비스 등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혜택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최신 소비 경향을 반영한 혜택으로 숫자카드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KB국민카드는 ‘KB 국민 골든라이프 올림카드’와 ‘KB 국민 골든라이프 티타늄카드’를 통해 운동 관련 결제 할인 혜택을 준다.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시니어플러스’ 상품에서 동물병원과 약국에서 결제 시 이용 금액의 1.5%를 포인트 적립해 준다.
◇‘코로나19’ 확산에 의료기관 무이자할부 등 = 주요 카드사들은 코로나19 사태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과 고객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신한카드는 연 매출이 5억 원 이하인 영세·중소 가맹점의 사업자금대출 이자율을 30% 인하한다. 또 2~3개월 무이자할부 실시와 결제대금 청구 유예, 소상공인이 참여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인 ‘마이샵’을 통한 각종 마케팅 지원 등을 시행 중이다.
삼성카드는 입원 및 격리, 확진자 방문에 따른 영업정지 등 피해 사실이 확인된 가맹점주와 고객을 대상으로 가맹점 대금지급 주기 단축, 결제대금 청구유예 등을 지원한다. 피해가 확인된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가맹점 대금지급 주기를 1일 단축한다.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 결제대금 청구유예와 모든 업종 2~6개월 무이자할부를 지원한다. 삼성카드 전체 회원에게 병원과 약국에서 2~3개월, 종합병원 2~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연 매출 5억 원 이하 영세 가맹점주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와 일시불 이용 건의 분할 결제 등 피해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6월 말까지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병원 업종 2~5개월 무이자 할부, 약국·의료용품 업종은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카드와 롯데카드 역시 연 매출 5억 원 이하 영세 가맹점을 대상으로 청구 유예 등 지원책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대금을 연체 중인 경우에도 최대 6개월 동안 채권추심을 중단하고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이 기간 내 신규 신청한 장기카드대출(카드론)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자는 30% 인하된다. 롯데카드는 피해 가맹점주가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상환조건 변경과 금리 인하를 지원한다. 이 밖에 피해 가맹점주가 연체 중인 경우, 피해 확인 시점부터 3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한다.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도 지원된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신용카드 온라인 소비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자가 대형마트나 오프라인 가맹점 방문을 꺼리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3일까지 8개 전업 카드사가 집계한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 분석 결과, 온라인 결제 비율은 23%로 나타났다. 이는 1월 전체 합계 평균 21%보다 2% 증가한 수치다. 오프라인 비율은 1월 79%에서 2월 77%로 하락했다. 카드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 온라인 소비 비율이 최대 3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