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취소 이후 유럽서 공개…자율주행 대비해 운전대 대신 '조이스틱'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EV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전동화(Electrification)’를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 창출에 대한 미래 비전과 의지를 확고히 했다.
3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현대자동차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한 차원 높인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EV 콘셉트카 ‘프로페시’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풍부하게 흐르는 듯한 우아한 실루엣이 특징으로, 자연 그대로의 촉감이 살아있는 듯한 표면, 순수한 느낌의 입체감, 아름다움과 기능이 조화를 이룬 ‘궁극의 자동차 형태(the Ultimate Automotive Form)’를 완성했다.
‘프로페시’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차량의 앞부분에서 뒷부분까지 깨끗하고 끊김이 없는 ‘하나의 곡선’으로 풍부하게 흐르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자연과 시간의 시험을 견뎌낸 매끈하고 견고한 풍화석을 연상시키는 옆부분은 관능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통합 스포일러와 픽셀 램프 후미등으로 강조된 뒷부분은 마치 항공기의 후미(後尾)처럼 정차 중에도 달려나가는 듯한 속도감을 부여한다.
‘프로페시’의 내부 디자인은 기존의 자동차 실내 디자인의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라이프스타일 활동 공간을 창출했다.
‘프로페시’는 전기차(EV) 플랫폼의 강점을 극대화해 익숙한 자동차 운전대 대신 운전석의 양쪽에 조이스틱(joystick)을 장착해 운전자가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새롭고 직관적인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휴식(relax) 모드를 통해 자동차 실내를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주며, 차 문 하단부에 적용된 공기청정기를 통해 정화된 공기가 지속해서 차 안으로 공급되며 자연과 물의 흐름을 떠올리게 하는 등 현대차가 추구하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실내 디자인을 구현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새로운 EV 콘셉트카 ‘프로페시’는 전기차(EV) 디자인을 통해 현대차 디자인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는 디자인 아이콘”이라며 “세월을 초월하는 아름다움을 통해 현대차가 추구하는 ‘인간과 자동차 사이에 감성적 연결성이 부여되는 긍정적이고 낙관적 미래’를 자동차 디자인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