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서울 전일 대비 7명 증가

입력 2020-03-0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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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5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105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서울은 전날 대비 7명의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중구를 제외한 24개 구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5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105명”이라며 “79명은 격리중이고, 26명은 퇴원했다”고 밝혔다.

나백주 국장은 “용산구에서 나온 서울 103번째 환자는 성동구 아파트 관련으로 보고 있다”며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103번째 환자에 앞서 이 아파트에서는 입주민인 77세 남성 A씨가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가족과 관리사무소 직원 등 총 12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나 국장은 “혜화동 명륜교회부터 시작된 감염이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확진자를 제외한 접촉자 가운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회관 이용객 중 접촉자 100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검사를 받은 76명은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동대문구 회기동 35세 남성은 이문1동 동안교회에 다니는 전도사로 1차 조사결과 확인됐다.

나 국장은 “어제 확진이 돼 방역소독을 했다”면서 “다만 3주전부터 교회에서 예배를 중지한 상태라서 명성교회처럼 예배당에서의 대규모 노출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규모 집단 감염에 대해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있을지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서울재활병원, 강동구 명성교회, 경찰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해서 징후를 살피고 있는데 아직 추가된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해외경력 접촉자와 관련해 “해외를 다녀온 확진자 중 이탈리아 등을 경유한 점이 일부 확인된다”며 “같이 여행한 분들을 파악해서 자가격리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신천지 신도 중에는 전수조사 이전 나온 2명을 제외하면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곽종빈 서울시 자치행정과장은 “신도와 조사대상 3만8114명 가운데 유증상자가 1087명이고, 이 중 814명이 검체채취를 완료했다”며 “양성이 2명이고, 결과 대기자는 74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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