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까지 국가보훈처 근무, 2일 영천호국원 전보 뒤 확진 판정
▲정부세종청사 (연합뉴스)
정부 세종청사 일부 건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폐쇄됐다.
국가보훈처는 5일 경북 영천의 국립영천호국원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지난달 29일까지 세종시에 있는 국가보훈처 본부에서 근무했다. 이후 지난 2일 국립영천호국원으로 전보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는 "예방적 차원에서 같은 부서에 근무한 직원들은 오늘 오후 세종시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도 건물 내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며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청사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보훈처가 있는 세종1청사 9동에서 해당 직원이 근무했던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건물 전체에 대해 방역 조치를 했다.
이번에 확진된 보훈처 직원이 세종1청사 내 다른 부처·건물로 이동했다면 일시폐쇄 공간 범위와 자가격리자 수가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청사관리본부는 지난달 28일 인근 민간건물에 입주한 인사혁신처와 대구지방청사에서 잇따라 공무원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 3일부터 세종청사의 건물 간 연결통로를 폐쇄한 바 있다.
전국에 있는 정부청사 11곳 가운데 근무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일부 폐쇄조치 된 것은 지난달 28일 정부 대구지방합동청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