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공급업체,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경쟁력의 원천인 컴퓨팅 자원을 누구나 손쉽게 활용해 신기술과 서비스를 시도해볼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8이 밝혔다.
통상 AI 개발은 데이터 획득과 가공을 거쳐 다량의 반복 학습을 통한 AI 모델(알고리즘) 생성 과정을 통해 최종적인 서비스로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연산과정이 필요하고 다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연산자원 확보가 AI 개발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 그러나 고성능 컴퓨팅 구축은 비용이 고가여서 대학·스타트업·연구소 등에서의 연산자원 활용은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원 첫해였던 2019년 대비 약 6배 이상 지원용량을 확대해 2020년도 인공지능 분석 및 개발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년도 1회 선정 지원방식에서 연중 상시 지원방식으로 개선하고, 지원 용량도 전년 대비 약 6배 이상 확대한다.
이를 통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기업과 기관에 지속적으로 지원될 수 있는 연중 상시 지원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선 올해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 공급업체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고성능컴퓨팅 자원과, 개발환경, 백업서비스, 보안관제 등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며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870개 중소·벤처기업, 연구소(원), 공공기관, 대학교(원) 등에서 고성능 컴퓨팅 지원 신청이 접수됐다. 당장 9일부터 지원이 시작되며, 4월 10일부터는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포털에서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고성능컴퓨팅지원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어느 누구라도 쉽고 빠르게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국내 AI 기술력 제고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기업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국내 인공지능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