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 2.7% 급락해 작년 9월 이후 최저치…중국도 1.2% 빠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6일 전일 대비 2.72% 급락한 2만749.75로, 토픽스지수는 2.92% 내린 1471.46으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해 9월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21% 하락한 3034.51로,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32% 급락한 2만6146.67로 각각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만1321.81로, 1.68% 빠졌다.
전 세계 증시가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성장을 위협할 것이라는 불안에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의 부진이 이날 아시아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CNN방송은 풀이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 이상 급락했다.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3.58%, S&P500지수가 3.39% 각각 급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0% 빠졌다. 범유럽 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지수도 1.43% 하락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 가까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으며 사망자는 34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진원지인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 이란이 핫스팟이 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다우와 S&P, 나스닥 등의 지수 선물이 이날 약 1% 하락해 뉴욕증시 정규거래에서 하락세로 출발할 것임을 시사했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충격이 항상 시장을 두렵게 했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중국 경제가 일시적으로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 세계 경제성장을 어둡게 할 글로벌 이벤트로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로 초점을 전환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2110억 달러(약 251조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이 지역 경제성장률이 올해 4.0%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P의 당초 전망은 4.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