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활용 혜택·상품 소개 보험 거부감 없애
보험사들이 유튜브를 통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면영업이 어려운 상황이 되자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젊은 세대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에 ‘보험탐구생활’ 시리즈를 제작해 선보였다.
이 시리즈는 현대인에게 노출된 각종 질병, 사망, 노후자금 부족 등 다양한 위험과 이에 대한 보장 혜택을 제공하는 보험을 토크쇼 형식을 빌려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10분 분량의 영상물이다. 이번에 선보인 ‘보험탐구생활’ 시리즈 1편은 가입한 지 오래됐거나 가입 유무를 알 수 없는 내 보험을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ABL생명은 앞으로 매월 △암보험 잘 가입하는 방법 △나이별로 가입하면 좋은 보험 등 다양한 주제의 새로운 시리즈 영상물을 업로드 할 예정이다.
최근 흥국생명도 유튜브 채널 ‘흥싸TV’를 선보였다. ‘흥싸TV’는 ‘흥국 인싸(Insider)’의 줄임 말로 흥이 넘치는 사람들이 모이는 채널이라는 뜻이다. 흥국생명은 직원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흥국 브이로그(V-log)’와 잠시 업무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흥국투어’를 제작·업로드한다.
삼성화재는 가장 많은 629개의 동영상을 업로드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화반점, 삼포세대, 나는 봄, 애니펫의 동물연구소 등으로 섹션을 나눠 2030세대의 관심사에 부합하는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구독자 수도 1만5000여 명에 이른다. 삼성생명도 히릿(Hitit)튜브를 통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면영업이 어려운 상황이 되자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젊은 세대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연예인을 앞세워 유튜브 제작에 나선 보험사도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부터 개그맨 김재우가 출연해 보험을 쉽게 설명하는 ‘전지적 가입자 시점’을 선보였다. 라이나생명도 인기를 끌고 있는 장성규를 신규 모델로 TV 광고를 선보였으며 풀버전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또한 배우 김보성과 함께 청춘들을 위로하는 ‘위로시(詩)대’ 시리즈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영상 콘텐츠를 통해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로는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는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을 대상으로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해 보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보험은 어렵다는 거부감을 없애고, 쉽고 친숙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최근 코로나19로 대면영업이 어려워진 만큼 유튜브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상품과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