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10원 내린 1193.2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내 코로나19 여파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지출 확대와 급여세 인하 검토 소식 등이 이어진 점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안도감으로 이어지며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부정적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급여세 인하를 비롯해 추가적인 감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부양 기대를 높였다”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위험회피성향 완화로 이어졌는데, 국제 유가가 10% 급등하며 시장 심리를 진정시킨 점 등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일 미국채 금리는 급락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급여세를 인하하고 코로나19로 타격을 받는 업종에 대해 지원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하자 시간 외로 상승했다”며 “큰 폭 하락했던 국제유가도 상승하고, 각 국의 부양책 기대로 아시아 증시가 반등하자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또 코로나19 불안이 한국에서 정점을 지나가고 있다는 인식과 주요 통화에 대한 가파른 약달러, 원유 순수입국인 한국이 국제 유가 급락의 충격을 덜 받을 것이라는 인식 등으로 원화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국의 정책 대응 기대 속에 위험기피 완화되며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증시 외국인의 강도 높은 매도세 진정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며, 코로나19를 둘러싼 여러 불확실성은 지지력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