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알뜰폰 콘텐츠 지원’ 급물살

입력 2020-03-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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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 제공)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알뜰폰 업체 콘텐츠 지원이 속도가 붙고 있다. 통신 데이터 확대 지원을 비롯한 5G망 도매대가 인하, 금융권과 결합한 알뜰폰 출시 등 통신 3사의 가격 출혈 경쟁으로 위축됐던 알뜰폰 업체가 모처럼 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링크 알뜰폰 서비스 SK세븐모바일이 하나은행과 손잡고 금융과 통신 서비스를 결합한 ‘하나원큐’ 제휴요금제 8종을 출시했다. 하나원큐는 지난해 KB국민은행이 론칭한 ‘리브엠’ 알뜰폰 요금제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되는 금융통신 알뜰폰 서비스다. 하나원큐 제휴 요금제는 알뜰폰 고객이 하나은행 금융 서비스 이용 시 통신요금 할인 혜택뿐 아니라 보다 저렴하게 OTT 웨이브 및 음원서비스 플로(FLO)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 계좌로 급여 및 4대 연금 자동이체 시 월 2200원에, 모바일 뱅킹 앱인 ‘하나원큐’로 월 1건 이상 이체 시 월 1100원, 주택청약 신규 발급 및 월 납입 등의 금융 제휴 서비스 이용 시 월 1100원 등 월 최대 4400원의 통신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융 할인을 적용하면 ‘하나원큐 100GB+’ 요금제는 부가세 포함 월 4만700원에 데이터 100GB 및 음성·문자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월 2만8600원에 이용 가능한 ‘하나원큐 11GB+’ 요금제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 11GB 외에 일 2GB가 추가 제공되며, 모두 소진해도 3M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KT 제공)

KT는 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 매월 최대 100GB의 추가 데이터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대상 요금제는 월 제공 데이터 양에 민감한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세 가지 후불 요금제이며, 프로모션 혜택은 해당 요금제를 서비스하는 모든 알뜰폰 사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본 데이터 10GB와 소진 시 일 2GB(이후 3Mbps 속도 무제한)를 제공하는 ‘LTE 데이터선택 65.8’ 기반 요금제는 매월 기본 데이터 100GB을 추가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 15GB(소진 시 3Mbps 속도 무제한)를 제공하는 ‘순 광대역 안심무한 51’ 기반 요금제는 매월 50GB의 기본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LTE 선택형 100분 10GB’ 기반 요금제는 월 10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해 온라인 판촉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알뜰폰은 스마텔, 아이즈비전, 여유텔레콤과 같은 중소 업체를 비롯해 에넥스텔레콤, 에스원, 인스코비 등 U+MVNO 파트너스 11개사로, 자회사는 제외된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지원받은 판촉물을 활용해 12일부터 순차적으로 각 사 직영몰에서 온라인 판촉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G 망 도매제공 대가를 인하해 8개 사업자가 5G 요금제를 출시했고, KB국민은행 리브엠까지 더해 총 9개 알뜰폰에 5G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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