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미담
가수 라비가 미담을 전했다.
라비의 차량에 사고를 낸 A 씨는 11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라비의 인성을 고발한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미담을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최근 그는 라비의 포르쉐 차량에 사고를 냈다. 작성자는 "널리 퍼졌으면 하는 마음에 제목을 이렇게 썼다"라며 "여자친구와 킥보드를 타고 놀던 중 옆에 있던 차량을 찌그러트리고 말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수습하려는 중에 남자분이 와서 걱정을 해주셨고, 연락처를 드리고 헤어졌다. 그런데 차량을 확인해보니 포르쉐여서 정신이 아찔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 씨는 차량 수리비를 걱정하며 차주인 라비에게 문자를 남겼고, 이에 라비는 "두 분 아직 학생이신 것 같아 보였는데, 의도치 않게 벌어진 일이라 금액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제가 알아서 처리하겠다. 킥보드 위험하니 조심해서 다니시고 라비랑 그루블린 음악을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당부했다.
A 씨는 "사고 났을 땐 정신없어서 깨닫지 못했는데 문자를 받고 떠올려보니 그분이 빅스 라비 씨였다"라며 "그냥 넘어가 주신 건 정말 감사드릴 일이지만 염치없게도 마음이 편치 않다. 굉장히 비싸 보이는 차였는데 넘어가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너무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에 라비 씨의 너그러운 관용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라비는 11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글쓴이와 비슷한 또래의 여동생이 있는데, 동생 생각이 나서 자연스레 크게 생각하지 않고 한 행동이다"라며 "별일 아니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금 이런 제 작은 행동에 관심 가져주기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모두가 서로 도우며 이겨내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포르쉐 차량 가격은 1억 원에서 최고급 사양에서는 2억 원까지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