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엔지니어링(이하 대모)이 자동제어 기능을 접목한 다목적 토목장비 개발을 마쳤다. 앞으로 상용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13일 대모 관계자는 “16m 자동제어 텔레스코픽 접이식 모바일 리더 시스템은 현재 1차 개발을 완료하고 마지막으로 성능 테스트 중”이라며 “향후 고객사 주문에 따라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스코픽 접이식 모바일 리더 시스템은 고층 건물에 필수적으로 시행되는 기반 공사 장비다. 해당 제품은 건설기계의 대형화에 맞춰 50톤 이상급 베이스 기계(base machine)에 장착,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대형 고층 건물은 자중에 의한 수직 하중이나 바람 등에 의한 횡방향 외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안정적인 역학 구조를 위해 건물을 지지하는 파일(Pile, 말뚝)을 설치해야 한다.
일반적인 파일 공사 시공은 항타기(Pile driver)로 땅속에 파일을 직접 박아 넣는 충격식과 오거 스크류(Auger screw)를 회전시켜 지반을 천공한 뒤 굴착공으로 파일을 삽입하는 천공식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대모는 2017년 1차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에 선정,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14m 급 텔레스코픽 접이신 모바일 리더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현재는 정부과제와 연계 1차 개발을 완료했으며 애초 계획했던 14m급보다 스팩상향된 16m급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앞으로 계획은 2021년 30m급 개발이다.
대모가 개발 중인 시스템은 △자동위치제어시스템(천공 위치의 자동제어를 통해 작업자의 작업효율성 및 작업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시스템) △가상현실시스템 (상황에 맞는 제품 정보를 고글 모니터로 전달해줌으로써 사용자의 모션에 의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해주는 시스템) 등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모는 2020년 개발 후 국내를 거쳐 아시아지역 및 법인이 있는 유럽·미주·중국으로의 확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고가의 장비인 만큼 랜탈업으로의 비즈니스모델 확대를 통해 시장 진입할 계획이다.
한편 해외 대기업인 독일 ABI, 일본 닛폰 샤로(Nippon Sharyo)는 전자제어 융·복합기술을 접목해 텔레스코픽 접이식 모바일 시스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