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본부장 "통관‧배송 애로 발생 시 적극 해소"
외국인 투자기업도 국내 마스크 생산 확대에 힘을 보탠다. 마스크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외투기업이 최근 주문량이 늘어남에 따라 마스크 생산량의 확대도 기대된다. 이에 정부도 외투기업의 마스크 관련 생산제품의 통관‧배송 등 애로가 발생 시 적극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마스크 생산 핵심설비 공급업체인 한국브렌슨을 방문했다.
한국브렌슨은 마스크 제조에 필요한 초음파 용착기를 생산하는 외투기업이다. 이 장비는 초음파로 미세한 진동에너지를 발생해 물체 표면을 용해하는 제품이다.
이번 방문은 외투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겪는 애로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마스크 생산 시 필요한 핵심장비인 초음파 용착기의 적기공급 협조를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인 주문량은 기업 기밀이기 때문에 밝힐 순 없지만 최근 주문이 늘어난 데에 따른 마스크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
유세근 한국브렌슨 대표는 "최근 자사의 마스크용 초음파 용착기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마스크 생산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 본부장은 "브렌슨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정부의 마스크 생산 확대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는 데 대해 감사하다"며 "브렌슨 제품의 국내 공급 과정에서 통관‧배송 등의 애로 발생 시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소해 주겠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일부 국가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고 있는 만큼 국내‧외 기업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한다"며 "외투기업들도 우수한 진단검사 능력과 선진화된 방역 및 의료역량을 갖춘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확산방지 노력을 믿고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 본부장은 최근 주한미국상의와 주한유럽상의가 한국의 역학조사 능력과 방역 정보제공의 투명성을 높이 평가하는 등 정부의 조치를 신뢰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주한외국기업단체가 어려움을 나누고자 성금 기부를 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