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가 세계 최고 뇌질환 치료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전일 젬백스의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제프리 커밍스 교수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치매 등 뇌질환 치료 선구자다.
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제프리 커밍스의 현재 핵심 직함은 미국 루 루보 뇌건강센터 센터장 이자 명예교수다. 그는 루 루보 뇌건강센터의 센터장이자 클리블랜드 클리닉 신경 연구소의 신경 치료제 및 약물 개발 교수로, 치매에 대한 임상시험, 뇌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등에 매진해 왔다.
루 루보 뇌건강센터는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 질환 분야 연구 및 환자 치료를 주목적으로 하는 곳이다. 최초 설립자는 라스베이거스 주류 유통업자인 래리 루보다. 루보는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다 사망한 부친 루 루보를 기리고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설립한 KMA(Keep Memory Alive) 재단을 세웠다.
루 루보 센터는 알츠하이머병 관련 70개 이상의 임상시험을 시행한 바 있으며, 주요 연구 결과로 시장에 출시된 것은 뉴플라지드( 파킨슨병 환각 및 망상 치료로 승인된 최초의 약물), 오크레버스(오크렐리주맙, 재발성 형태의 다발성 경화증과 1차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를 위해 승인된 최초의 약물로 성인에게 승인된 정맥 주사), 뉴덱스타(덱스트로 메토르판 퀴니 딘) 등이 있다.
커밍스 교수는 앞으로 알츠하이머 병을 포함한 퇴행성 신경계 질환에 관한 젬백스 GV1001의 기전 연구 핵심 조력자가 될 전망이다.
젬백스는 커밍스 교수를 영입합으로써 GV1001의 연구 가치를 좀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커밍스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UCLA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 소장과 신경치료제센터 소장을 역임했고, UCLA David Geffen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며 “전세계에서 인지증의 정신증상 평가척도로 사용되고 있는 신경정신행동검사(NPI; Neuropsychiatric Inventory)의 창시자”라고 설명했다.
젬백스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퇴행성 신경계 질환에 관한 GV1001의 기전 연구 △미국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 대한 세부 실행방안 △그 외 글로벌 신약개발 등 현재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병 연구 전반에 관해 커밍스 교수의 자문을 받게 된다.
젬백스는 자문위원 회의를 통해 도출되는 내용을 앞으로의 신약 개발과정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임상시험 전반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젬백스의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자문위원단은 커밍스 교수를 비롯해 △미국 버틀러 병원 기억 노화 센터장 및 신경과 스테픈 살로웨이 교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VU) 알츠하이머 센터장 필립 쉘튼 교수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 살페트리에 병원 기억 알츠하이머 센터장 브르노 뒤부아 교수 등 4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