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특별시 북부교육지원청에서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돌봄·안전이 취약한 학생들을 위해 전달될 긴급지원 꾸러미를 운반하고 있다. (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각급 학교에 무상 마스크 지급, 방역 물품 지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긴급 추경을 편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코로나19 관련 학생 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해 올해 본예산보다 392억 원 증가한 10조1239억 원 규모의 '2020년도 제1회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추경 예산안은 24일께 시의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에게 '공공 무상마스크'를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공공기관의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사정과 건강한 사람은 면 마스크를 사용해도 된다는 정부 권고를 반영해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3장을 지급한다.
더불어 8억 원을 투입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열화상 카메라를 300인 미만 초중고등학교에 설치한다. 개학을 전후해 수요가 급증할 방역 관련 물품 구매를 위한 목적지정경비 140억 원과 예비비 47억 원도 추경안에 포함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휴업 기간이 길어지며 이용 학생이 늘고 있는 긴급돌봄에도 추가 예산이 투입된다. 급식·간식 예산이 추가 편성되고 인력을 더 투입한다. 방역 물품비 등을 포함해 총 38억 원이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