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핵심 바이오시밀러 3개가 모두 글로벌 1위 제약시장에 진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허쥬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파트너사 테바(TEVA)를 통해 판매된다. 테바는 미국 내 항암 의약품 유통 네트워크와 판매 노하우를 갖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지난해 11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를 미국에 선보였다. 허쥬마도 테바에서 판매 중인 항암 의약품 유통 채널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공급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와 판매 시너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항암제 처방 의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허쥬마의 미국 처방 확대를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 트라스투주맙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허쥬마는 이미 글로벌 각 지역에서 바이오시밀러 중 처방 1위를 기록하며 확보된 풍부한 처방데이터가 강점이다. 실제로 허쥬마는 유럽에서 18%(2019년 3분기 IQVIA 기준), 일본에서 20%(2020년 1월 IQVIA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각 지역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많은 처방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허쥬마는 미국에서 도매가격(WAC)기준 오리지널 대비 10% 할인된 금액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실제 판매 가격은 추가적인 리베이트 및 할인 비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제시된 WAC 가격과는 다르다.
테바의 북미사업부문장(부사장)인 브랜던 오그래이디는 “허쥬마를 통해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더 많은 미국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는 “미국 론칭 초기부터 트룩시마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같은 항암의약품인 ‘허쥬마’ 역시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올해는 유럽에서 ‘램시마SC’가 순차적으로 런칭되고 있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