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日 롯데홀딩스 회장 올랐다 “호텔롯데 상장 속도 기대”

입력 2020-03-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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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회장이 한국에 이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오르며 한일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19일 밝혔다. 취임 일자는 내달 1일이다.

그동안 일본 롯데홀딩스는 고(故) 신격호 회장과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운영되다가, 신격호 회장이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회장직은 공석이었다.

신동빈 회장은 2018년 2월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대표이사직에 물러났다가 지난해 2월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이번 회장 선임에 따라 기존 지바마린스 구단주 대행에서 구단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는 평가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름에 따라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한일 롯데 모두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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