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원달러, 한미 통화스와프 효과 기대...“1250~1270원 등락 전망”

입력 2020-03-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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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0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0.0원 오른 1285.7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유로화가 유로존 지표 부진과 ECB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며 “미국 3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12.7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과 전월 수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유로존 역시 독일 IFO경기 기대지수가 급락하고 유럽중앙은행에서 7500억 유로 규모의 긴급 채권 매입프로그램 을 도입한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또 “원달러 1개월물은 1255.00원으로 3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결정으로 달러 유동성 부족 우려가 완화되면서 1200원 중반으로 하락하겠지만 달러 강세 영향을 감안하면 초반으로의 추가 확대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채권선물 매도가 지속되는 등 채권시장 투자심리도 크게 악화됐다”며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 시장안정조치로 오후 들어 상승폭은 제한됐지민 투자심리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한미 통화 스와프 계약은 절실한 시점에 가장 강력한 해법으로 판단되며 외화자금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거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0월 30일 300억 달러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해 2009년 12월 17일 종료한 바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달러화의 초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오늘 아침 미국 지수선물이 다시 하락세 전환하는 등 시장의 불안은 환율에 하방 경직성 제공할 것”이라며 “금일 외화자금시장과 강달러 속 위안화 환율 흐름에 주목하며 1260원 중심의 변동성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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