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오션이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의 주주제안 안건 모두를 철회했다고 26일 밝혔다.
1월 마리투자조합 대표조합원 이혜주 감사는 경영 참여를 통해 경영정상화 및 내부통제를 강화하면서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정관 일부 변경, 이사(14명) 및 감사(1명) 후보를 이번 정기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주주제안을 한 바 있다.
중앙오션은 당시 상법상 소액주주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부결된 안건과 반복되는 주주제안이지만 상법상 거부할 수 있는 요건이나 특별한 사정이 없어 이혜주의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한바 있다.
중앙오션 관계자는 “이혜주 감사 측이 주주제안 철회 의사를 내비쳤다”며 “회사가 새로운 경영전문가를 영입하면서 경영안정과 정상화 등 회사 재정비의 노력이 보이고, 최근 경영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오션은 그동안 수 건의 경영권분쟁이 이어지면서 투자유치가 연기되는 등 여러 가지 경영 활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다. 최근 분쟁 소송이 모두 회사의 승소로 결정 나고, 이번 주주제안도 철회되면서 혼란스러운 국면이 접어들고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와 이혜주 감사를 비롯해 모든 주주의 목적은 결국 회사가 잘되는 것”이라며 “반복되는 경영권분쟁의 피해가 소액주주들에게 귀속되지 않고 하루빨리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