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4개월 간 급여 일부 반납 결정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산하기관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급여를 30%씩 반납하기로 했다.
31일 중기부와 각 기관에 따르면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조정권 중진공 이사장 직무대행은 4월부터 4개월 간 급여 30%를, 이들 기관의 임원은 급여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각 기관은 이들이 반납한 급여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쓸 예정이다.
이들 기관의 임직원은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활동도 이어왔다.
25일에는 소진공 직원들이 1200만 원 상당의 성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기보 임직원들도 4일 노사공동으로 긴급 후원금 400만 원을 기부했고, 11일에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해 후원금 1000만 원과 현혈증 300매를 기부했다. 23일에도 어르신을 지원하기 위해 3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봉환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코로나19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급여 반납을 결정했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수 중기유통센터 대표는 “전례없는 위기를 맞아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당연한 의무”라고 했다.
조정권 중진공 이사장 직무대행은 “중진공은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내수경기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