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는 제넥신과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억제제 후보물질 ‘GX-P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GX-P1은 장기이식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될 면역억제제 후보물질이다. 제넨바이오는 2015년부터 제넥신과 함께 GX-P1에 대한 비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1월 제넨바이오가 장기이식 분야에서 독점적으로 개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제넥신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제넨바이오와 제넥신은 해당 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초기 임상연구를 함께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GX-P1은 화학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면역억제제 대비 독성이 낮은 강점이 있어,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복용해야하는 면역억제제의 특성상 독성을 낮춘 면역억제제는 신독성 등 부작용을 줄여 장기이식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는 “제넨바이오가 주력하는 이종장기 이식의 현실화를 위해서는 사람 간 동종이식에서 발생하는 기존 면역억제제의 한계 극복이 우선적 해결과제”라며 “기존 면역억제제의 한계점을 극복한 차세대 신약을 개발함으로써 동종이식에서 사용되는 면역억제제의 성공률을 높이고 이종장기 이식의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장기이식 및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되는 면역억제제 관련 글로벌 시장은 2017년 약 167조 원 규모를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해 2025년에는 245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