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시가총액 30% 상한제(CAP)가 적용되지 않으면서 수급 여건이 개선됐다고 3일 평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규모는 17조∼18조 원 수준"이라며 "30% CAP 규제가 적용될 경우 ETF의 삼성전자 편입 비중이 30%를 1%포인트 넘어설 때마다 1700억∼1800억 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말 삼성전자에 대한 30% 상한제 규제 폐지가 확정된다면 향후 삼성전자는 펀더멘털과 무관한 패시브 매도 물량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로 반도체 부문이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5조8000억 원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6조3000억 원)을 밑돌면서 실적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