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재외투표가 1일부터 6일까지 85개 공관, 91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결과 투표율 23.8%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투표 기간 재외유권자 17만1959명 중 4만858명(23.8%)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7년 5월 9일 이뤄진 제19대 대선(재외투표율 75.3%)의 3분의 1 수준이며, 2016년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재외투표율 41.4%)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라 55개국 91개 공관의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한 바 있으며, 36개 공관에서 재외투표 기간을 단축 운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외선거사무 중지 지역 재외선거인이 전체의 50.7% 해당해 재외투표율이 현저히 낮아졌다.
재외투표지는 투표가 끝나고 공관장의 책임 하에 외교행낭 등을 통해 국내로 회송된다. 이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인계된 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다만 공관에서 국내로 회송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경우 '공직선거법' 제218조의24(재외투표의 개표) 제3항에 따라 공관에서 직접 개표한다. 중앙선관위는 11일까지 공관개표 대상을 결정해 개표 절차도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7일 오전 9시 기준 귀국투표 신고자는 1610명으로, 제20대 국회의원선거(358명)보다 1252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