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서울 지하철 광고에 가장 많이 게재됐다.
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19년 서울 지하철에 게재된 아이돌ㆍ유명인 광고 건수는 2166건으로 2014년(76건)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국내 가수나 영화배우 등 유명인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외국 가수, 기획사 연습생, 프로게이머,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하철 광고 최다 건수는 BTS로 총 227건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그룹은 아이돌그룹 엑소(EXO·165건), 워너원(159건), 엔씨티(NCT·127건), 뉴이스트(44건), 세븐틴(41건) 순이었으며 여자 그룹은 아이즈원(IZ*ONE·40건), 트와이스·블랙핑크(각 22건) 순이었다.
슈퍼주니어(40건), H.O.T.(22건), 신화(7건), 티아라(6건), 젝스키스(4건), 베이비복스(1건) 등 과거 활발히 활동한 'OB' 그룹도 선전했다.
지하철 광고 인기 장소는 젊은 사람들이 주로 모이는 2호선 삼성·강남·홍대입구·합정역 등이다. 특히 합정역은 YG엔터테인먼트(합정)・WM엔터테인먼트(망원)・울림엔터테인먼트(성산) 등 연예 기획사가 밀집해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자주 찾는 3호선 압구정역·4호선 명동역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하철 광고 금액은 광고가 게재될 장소, 크기, 종류에 따라 다르며 가장 많은 역사 내 조명광고(2호선 삼성역 기준)의 경우 한 달 최대 450만 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