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원 내린 1220.9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특별하게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뉴욕증시가 샌더스 민주당 후보의 사퇴 소식과 코로나 진정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했다”며 “미국 금리 역시 반등하면서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샌더스 후보가 사퇴를 선언하자 반시장적 정권의 출현 우려가 완화돼 뉴욕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며 “국제유가는 OPEC+ 회의에서 감산 합의 기대가 이어지면서 상승했고 원자재 관련 국가의 통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금통위를 앞두고 비둘기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했다”며 “장 초반부터 강한 흐름을 보였으나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변동성은 제한됐고 다만 장 후반 들어 장기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다우지수는 긍정적 뉴스에 주목해 3.44% 상승했는데 △유럽 국가의 봉쇄 완화 계획 발표 △파우치 전염병 연구소 소장의 사망자 추이가 이번주 이후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발언 △샌더스 후보의 경선 포기 선언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또 “팬데믹 위기는 재정 확대가 불가피하며 공동 대응책이 없을 경우 남유럽 국가들의 채무 부담 급증 속 상당한 혼란이 나타날 것”이라며 “절충안 도출이 예상되나 재정과 실업을 포괄하는 의미있는 수준의 공동 대응책이 아닐 경우 유로존 존재의 의미에 대한 의구심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전반적 위험기피 완화 분위기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 예상되지만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와 강도는 약화됐으나 지속된 외국인 주식 매도에 지지력 유지할 것”이라며 “금일 현물 환율 예상 범위는 1214~1223원”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