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급등세로 마감했다.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6.82% 오른 5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3000원가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미국의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 3억6224만 달러(4418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62.9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중화항체 제품에 대한 임상 및 상업 물량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어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감염성 질환 예방 및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과학기업이다. 코로나19와 유사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부터 완치된 사람의 항체를 분리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서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승인됐지만, 아직 치료제로는 허가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