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 분석 결과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올해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가 작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는 990억 달러(약 121조 원)를 기록해 지난해(1023억 달러)보다 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설비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3% 감소해 2015년 이후 처음 감소세로 전환됐다.
IC인사이츠는 "대부분의 투자는 장기적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설 투자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IC인사이츠는 특히 메모리 반도체 주력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 업체 시설투자 비용이 336억 달러로 작년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봤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황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생산 규모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올해도 투자 규모를 8% 늘릴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게 보고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