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를 상대로 악성 루머를 유포해 온 악플러 30명 전원이 벌금형을 받게 됐다.
고준희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는 20일 "그동안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벌여왔다"며 "총 32명의 악플러 중 2명을 제외한(2명은 소재불명으로 기소 중지) 30명 전원 기소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은 악플러에게는 체포 영장이 발부돼 전국 수배를 거쳐 검거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앞서 고준희는 지난해 3월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그동안 고준희는 악플로 양산된 루머와 자극적인 기사, 비난 댓글로 고통받았다.
소속사 측은 "유명인을 향한 의미 없는 말 한마디라고 잘못했다는 반성문을 수없이 받았다. 그 의미 없는 말 한마디가 인격 살인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사례를 수없이 접해온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악플은 그게 무엇이든 사람을 무참하게 말살시키는 무서운 범죄임에도 처벌이 경미해 그간 많은 연예인이 고소를 꺼려온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소 과정 역시 고소인에게 트라우마로 다가올 정도로 고통스럽다. 고소 내용을 본인이 하나하나 읽어가며 울지 않는 고소인이 없을 정도"라며 "고소인은 그런 무지막지한 조사과정까지 거쳐야 고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고준희는 담당 변호사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공조한 끝에 지속해서 출석을 거부한 악플러에게는 체포 영장까지 발부, 검거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준희는 5월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에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