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코로나19로 인해 유래 없는 온라인 개학 상황을 맞은 폐광지역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폐광지역 7개시・군의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정보화기기 긴급지원을 실시한다.
강원랜드는 21일 오전 11시 강원도 정선군 본사에서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만나 20억 원을 지정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정 기탁한 20억 원은 강원 정선, 태백, 영월, 삼척 및 경북 문경, 충남 보령, 전남 화순 등 전국 7개시・군 폐광지역 초・중・고등학교에 태블릿PC 3천여 대 기증 및 해당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의 가정에 인터넷 비용 지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긴급지원은 폐광지역의 디지털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결정된 사안으로, 코로나19로 취소된 해외탐방형 교육지원 사업인 하이원 원정대, 선상학교 등의 재원을 활용해 진행됐다.
강원랜드는 이번 지원을 통해 수혜를 받는 폐광지역 학생들은 약 4000여 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폐광지역 전체 학생대비 약 10.7%에 해당하는 숫자로, 이달 기준 7개시・군 폐광지역에는 251개 초・중・고등학교에 3만74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학교로 기증된 태블릿PC는 온라인 학습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대여가 되어 가정에서의 온라인 수업 참여에 사용되며, 등교 개학 이후에는 학교로 반납되어 정보화 수업에 활용된다.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학생, 부모, 선생님 모두가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안다”며 “강원랜드의 이번 교육분야 긴급 지원이 전국 폐광지역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던 지난 3월, 대구・경북지역의 감염병 확산 방지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성금 3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임원들의 월 급여 30% 반납,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모금액 5240만 원을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탁했다. 또, 지역 방역도움센터 운영, 직원들이 손수 만든 마스크 취약계층 전달하고 혈액수급을 돕기 위한 임직원 헌혈캠페인을 진행했으며, 농가를 위한 강원감자 팔아주기 행사 등 코로나19로 인한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