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김정은 건강관리 도울 의료전문가 파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방명록을 쓰고 있다. 그 옆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AP뉴시스

중국 대표단은 김 위원장에게 조언하기 위해 의료전문들을 포함한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25일 로이터통신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의사와 관리들의 북한 방문은 김정은의 건강에 대해 서로 충돌하는 보도들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이슈를 다루는 중국 주요 정부기관인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고위관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23일 베이징을 출발했다. 사안이 민감해 소식통들은 익명을 요구했다. 이 보도와 관련 대외연락부에는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중국 외교부는 24일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리나라의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 시술을 받고 향산특각(별장)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하고 나서 미국 CNN방송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이 급속히 퍼졌다.

한국 정부와 중국 대외연락부 소속 관리 모두 김 위원장 건강이 심각한 상태라는 상기 보도들을 일제히 부인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에서의 특히 동향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처음에는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모르겠다고 밝혔지만 23일에는 상태위독설을 부인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CNN 보도가 부정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는 북한과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접촉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 소식통은 전날 김 위원장이 살아 있으며 곧 공식석상에 등장할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로이터는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비밀스러운 국가 중 하나이며 최고지도자의 건강은 국가안보 문제로 취급된다며 이에 김정은의 소재나 위치에 대한 세부 정보를 자체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북한으로 의료전문가를 파견했다고 전하면서도 이와 관련한 의미가 무엇인지 확대 해석은 경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