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어맨 운전대 잠김 가능성 제기…BMW와 닛산 등 에어백 결함
국토교통부가 스티어링 휠(운전대) 잠김 가능성이 제기된 쌍용차 체어맨을 포함한, 3만여 대의 완성차 및 모터사이클 등을 상대로 시정조치에 나선다.
28일 국토부는 쌍용차와 BMW, 닛산 등 국산ㆍ수입차를 비롯해 기중기와 수입 모터사이클 등 총 3만2951대에 대해 결함 시정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쌍용차 체어맨은 시동열쇠 잠금장치의 내부부품 파손으로 조향 핸들이 잠길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은 2001년 1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생산한 1만8465대가 대상이다.
해당 차는 4월 21일부터 쌍용차 정비 네트워크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진행 중이다.
수입차 가운데 BMW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X6 x드라이브 30d 등 15개 차종 1만3991대는 3가지 시정조치를 시작한다.
BMW X6 x드라이브 30d 등 7개 차종 8680대는 어린이 보호용 좌석부착장치, 즉 ISOFIX 연결 고리의 용접 강도가 부족해 카시트 이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어 320d x드라이브 등 6개 차종 5080대는 네바퀴굴림 동력전달장치 가운데 하나인 '트랜스퍼케이스' 결함으로 주동력 바퀴인 후륜에 동력이 전달되지 않아 운행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결함이 확인됐다.
118d 등 2개 차종 231대는 에어백 소재의 내구성 부족으로 전개 시 에어백 커버의 간섭 때문에 에어백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에어백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할 가능성이 드러났다.
해당 차종은 오는 29일부터 BMW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한국닛산에서 수입, 판매한 인피니티 QX56 50대는 운전석 에어백 내 추진제가 과도하게 또는 불규칙하게 들어가 에어백이 제대로 전개되지 않거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종은 지난 24일부터 한국닛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화창상사에서 수입해 판매한 모터사이클 445대는 기어 스위치 오류, KATO사의 기중기 254대는 가속페달 결함으로 리콜한다.
이번 자동차 결함시정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