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울고 온라인 웃고…코로나19에 유통업체 매출 희비 갈려

입력 2020-04-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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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급감했으나 온라인 매출은 두 자릿수 상승 폭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3.3%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온라인 유통업체가 16.9%로 상승했으나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17.6% 급감해 전체 매출 하락을 이끌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월 4.1% 상승했으나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7.5%, 3월 -17.6%로 낙폭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월의 34.3%보다는 다소 증가 폭이 줄었다.

유형별로는 오프라인의 경우 SSM(준대형 슈퍼마켓·5.5%)을 제외한 백화점(-40.3%), 대형마트(-13.8%), 편의점(-2.7%) 매출이 모두 떨어졌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점포 방문이 줄어 모든 부문의 매출이 감소했고, 편의점은 개학 연기와 학원 휴원 등의 영향으로 과자, 음료 등 가공식품과 즉석식품 매출이 부진했다.

반면에 SSM은 가정식과 간식 수요가 늘면서 집에서 가까운 매장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늘어 신선·조리식품, 가공식품, 농수축산과 같은 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 역시 SSM만 9.4% 상승했고 백화점(-38.2%), 대형마트(-13.0%), 편의점(-8.1%)은 하락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비대면 거래를 통한 생필품 구매가 증가해 식품(75.4%), 생활·가구(33.3%)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패션·의류(-6.5%), 서비스·기타(-25.1%), 등 외출이나 여행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주춤했다.

조사 대상 유통업체는 오프라인은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사 등 13개사이다. 온라인은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이마트몰, 신세계몰,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13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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